상하이 국제학교에 아이 입학시키기: 진짜 일정과 입학 자격, 그리고 실제 비용
학교 찾기가 입학 일 년 전부터 시작된다는 걸 아무도 미리 말해주지 않아요. 그러니 이 글을 미리 받는 경고라고 생각해 주세요.
상하이로 이사 온 가족이 거쳐야 하는 온갖 절차 중에서, 홈파티 자리에서 가장 조용한 패닉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이 학교 찾기예요. 하나는 걸린 게 너무 커 보이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입국할 때 아무도 손에 쥐여주지 않는 '보이지 않는 달력'을 따라 굴러가기 때문이죠. 3월에도 여유로워 보이는 부모들은 대개 9월부터 움직인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이 시스템을 통째로 뜯어보려 합니다.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 어느 톱니바퀴가 언제 도는지, 그리고 학비 말고 다른 걸 다 더했을 때 진짜 청구서는 얼마가 나오는지.
1단계: 학교에 반하기 전에, 먼저 입학 자격부터 확인하세요
상하이의 국제학교(사립 이중언어 학교가 아니라 외국 여권 소지자를 위한 학교)는 대개 아이가 외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많은 학교가 부모의 취업허가증에 연결된 유효한 거류허가증(居留证)까지 확인하려 하죠. 규정은 학교마다 꽤 다르고, 특히 중국계 배경의 아이나 가족 안에서 여권이 섞여 있는 경우에는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첫 전화 한 통이 정말 중요해요. 우리 가족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입학 담당자(어드미션)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전화 통화 10분이 지원비와 마음이 무너지는 일을 둘 다 막아줍니다.
2단계: 달력을 외우세요. 학교는 당신에게 맞춰주지 않으니까요
- 9월~10월(입학 1년 전): 각 학교가 이듬해 8월 입학 지원을 엽니다. 여기가 후보를 추리는 시기예요. 오픈데이(학교 설명회)에 가보고, 캠퍼스를 둘러보며 서너 곳으로 좁히세요. 인기 학교의 인기 학년은 2월이면 다 차버리기도 해서, 늦게 시작하면 선택지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 10월~12월: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기본 제출 서류는 최근 2년치 성적·재학 기록, 담임 등의 추천서, 아이와 부모의 여권 및 비자 사본, 그리고 지원비예요. 지원비는 보통 학교당 1,000~3,000위안이고, 환불되지 않습니다.
- 12월~2월: 평가와 면접. 어린아이는 대개 놀이를 통한 관찰로 진행하고, 큰 아이는 영어와 수학 평가를 봅니다. 많은 학교에서 가족 면접도 하고요. 솔직히 말하면, 학교가 보는 건 학교와의 궁합과 영어 준비도이지 천재를 찾는 게 아니에요. 다섯 살짜리를 미리 훈련시켜도 대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1월~3월: 합격 통보가 도착합니다. 각각 납부 기한이 있는데, 대개 2주 정도예요. 이게 바로 여러 곳에 지원하되 일곱 곳에는 넣지 않는 이유입니다. 날릴 수도 있는 보증금(디파짓)을 여러 개 안고 저글링하는 건 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자리가 나면 학기 중간 편입도 실제로 있고, 물어볼 가치는 언제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자리는 위의 9월 시작 사이클에서 결정돼요. 처음부터 끝까지 지원이 순조롭게 흘러가면 전체로 두어 달 정도. 서류 모으기, 특히 번역이나 공증이 필요한 것들에는 여유를 넉넉히 두세요.
3단계: 대표 숫자가 아니라 비용 전체를 놓고 예산을 짜세요
다들 입에 올리는 건 학비 액수지만, 상하이의 학비는 폭이 꽤 넓어요. 부담이 덜한 초등 과정이 대략 연 14만~22만 위안, 중간대가 26만~35만 위안, 프리미엄대로 가면 38만~45만 위안 혹은 그 이상이고, 유치원 프로그램은 20만~28만 위안 사이가 많습니다. 구체적인 예로, Concordia International School(콘코디아 국제학교)은 프리K 약 26만 5,000위안부터 12학년 약 36만 5,000위안까지의 학비를 공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놀라는 항목들이 이어집니다.
- 시설비·건축비(캐피털 레비): 보통 3만~8만 위안. 한 번만 내는 경우도, 매년 내는 경우도 있어요.
- 스쿨버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연 약 1만 8,000~2만 8,000위안.
- 급식: 연 약 1만 4,000~2만 위안.
- 등록비·지원비: 지원하는 학교당 합쳐서 2,000~4,000위안.
대략적인 기준으로, 이런 부대 비용이 학비 위에 4분의 1 이상을 더할 수 있다고 잡아두면 마음이 놓입니다. 회사에서 학비를 지원해 준다면, 그게 학비만 커버하는지 아니면 비용 전체를 커버하는지 계약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세요. 그리고 금액은 해마다 움직이니, 각 학교의 최신 학비표는 반드시 그 학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4단계: 실제로 어떻게 고를까
먼저 커리큘럼(IB, 미국식, 영국식 등 저마다 아이의 유년기를 다르게 빚어냅니다). 다음은 통학 시간(작은 아이가 하루 90분씩 버스에 있다 보면 모든 색이 달라져요). 그리고 세 번째지만 결정적인 것이 분위기입니다. 가능하다면 잘 꾸며진 오픈하우스 때만이 아니라 평범한 수업일에 방문해 보세요. 아이가 들어갈 학년을 직접 보여달라고 하고요. 그리고 지금 그 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과 이야기해 보세요. 캠퍼스마다 微信(위챗) 단체방이 있고, 재학생 학부모와의 10분은 어떤 브로슈어도 알려주지 않는 것들을 알려줍니다.
짧게 요약하면
일 년 전부터 움직이세요. 지원하기 전에 입학 자격에 대해 어드미션에 전화하세요. 가을에 서너 곳에 지원하세요. 그리고 학비라는 대표 숫자가 아니라 비용 전체를 놓고 예산을 짜세요. 이 네 가지를 한 가족은 봄을 대기자 명단 쫓기가 아니라, 도착한 합격 통보들 사이에서 고르는 시간으로 보냅니다.



